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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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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0 23:02:36, 조회 : 1,287, 추천 : 292 |
조규봉 목사님 (흰돌교회)
신앙에 눈을 뜨고 비전을 발견한 곳...네비게이토 선교단체를 생각할 때마다 감사함과 미안함 그리고 아쉬움이 따른다. 신앙의 기초, 비전, 세계를 보는 눈을 뜨게 되었고, 제자․일꾼이 무엇인지 알고 훈련하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의 열매도 맛본 그런 감사함들이 있다. 미안함은 형제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훈련하고 헌신하지 못한 것에 있고, 아쉬움은 그때 더 철저히 훈련하고 더 잘 겸비되었더라면 하는 것에 있다.
정말 혼란기, 방황기에 네비게이토 형제들을 만났다. 고시공부를 한답시고 캠퍼스 국가고시연구실에서 공부하며 신앙에서는 그저 교회학교 교사, 성가대가 신앙의 전부인줄 알았던 시기, 그리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그런 때였다. 한 선배 형제와 교제를 하면서 신앙과 성품 모든 영역에 허술하고 형편없는 모습들이 노출되었다. 그리고 인생이 바뀌기 시작했다. 인생에서 가장 획기적인 기간이었다. 그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지금 교회에서 청년부 사역을 하고 있지만 사역의 모든 바탕은 그때 네비게이토 선교회에서 배운 내용들이다. 지금 많은 대학들에서 선교단체가 침체하고 있다는 소식들이 들린다. 교회가 캠퍼스 영역을 담당하기에는 참으로 역량이 부족하다. 선교단체의 특징, 달란트들로 이 땅의 청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그곳에서 훈련시키고 세울 수 있는 것은 선교단체들의 몫이다. 지금 더 활성화되어야 하고, 그 기능을 더 발휘하여야 할 때이다.
내가 경험한 네비게이토는 어느 선교단체 보다 말씀중심이요, 삶을 강조하며, 전도에 헌신하는 단체이다. 말씀의 원칙을 고수하며, 시대조류와 타협하지 않는 정말로 건강한 선교단체이다. 지금 일반 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지만 새내기들에게 우선으로 권하고픈 선교단체라 볼 수 있다. 나는 지금도 네비게이토 형제들을 생각하며 나를 채찍질하곤 한다. 형제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목사가 되자.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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